[앵커]
잼버리 파행의 책임 주체가 여러 명이지만 주무부처인 김현숙 여성가족부도 피하긴 힘들죠.
잼버리 이후 처음으로 채널A 취재진이 김 장관을 출근길에 만났는데요.
사과는 없었습니다.
서주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기자]
출근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먼저 감사원 감사 준비 상황부터 물었습니다.
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]
"(감사원 감사 어떻게 준비하실 예정이실까요?) 책임있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."
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]
"(전북도에서는 여가부 노력 아쉽다고 지금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장관님 입장은?) 책임있는 자세로 감사와 국회에 임할 것입니다."
세 번째 질문에 돌아온 답변도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.
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]
"((석 달 전 현장에서) 보고회가 있었는데 참석하지 않으셨단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요.) 그 모든 것을 책임있는 자세로 감사와 국회에 임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
지난 9일 잼버리 대회 브리핑을 돌연 취소한 이후, 국무회의 등 공식 일정 말고는 언론 앞에 서지 않은 김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
하지만 잼버리 파행에 대한 사과는 여전히 없었습니다.
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]
"(여가부 책임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?) …"
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잼버리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.
[이원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10월)]
"잼버리가 제대로 될까요?"
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 (지난해 10월)]
"아 물론입니다."
[이원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10월)]
"이 책임은 장관님께 나중에 역사가 물을 겁니다."
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 (지난해 10월)]
"저는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
국회 여성가족위는 25일 김현숙 장관을 출석시키고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
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
영상취재 : 이승헌
영상편집 : 이희정
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